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언론들이 자신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이틀 연속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우리의 최고 존엄 위에 그 무엇도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우익보수세력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비방 중상하는 엄청난 대결망동으로 민족화해의 길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보수언론들과 어중이떠중이들이 나서서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인민적 지도자의 의미 부각’이 어쩌고저쩌고 횡설수설하면서 지어 그 무슨 ‘처형’을 떠들며 하늘을 향해 주먹질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이 논평은 “최고 존엄에 대한 도발은 우리 당과 국가, 인민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전이며 겨레의 앞날을 그르치려는 최악의 역적행위”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하루 전인 22일에도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醜聞)을 은폐하기 위해 9명을 처형했다는 기사 등을 거론하며 “괴뢰패당이 어용매체를 통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비방중상하는 모략적 악담질을 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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