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 잠재가치가 7000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개발경쟁력이 있는 지하 광물 자원은 약 20여종으로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986조원이다.

이는 국회입법조사처가 밝힌 우리나라 지하자원 잠재가치 319조원의 약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 지질자원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광물은 석탄, 구리, 금, 흑연, 마그네사이트, 아연 등으로 이중 마그네사이트(40억t)는 세계 2위, 흑연(200만t)은 세계 3위, 중석(16만t)은 세계 6위 수준이 매장돼 있다. 아울러 김을동 의원이 제시한 북한 내 광물자원 개발 진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기업 공공분야 개발은 지난 2003년 이후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서 추진한 7건과 민간분야 3건에 불과하며 현재는 민간분야의 석재 개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된 상태다.

김 의원은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가치가 우리나라의 22배에 달하고 마그네사이트·아연 등과 같이 국내에서 100%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광종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남북 지하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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