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평양에 골프 연습장이 새로 문을 열고, 3D영화관도 등장했다. 최근 북한이 스포츠 행사에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허용하는 등 국제 관례를 존중해 눈길을 끌었는데 위락시설도 빠른 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평양 청춘거리에 골프연습장이 새로 들어섰다고 17일 보도했다.

TV조선 캡쳐
TV조선 캡쳐

연습장은 30여명이 동시에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규모로 타석 앞에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골프연습장과 함께 탁구와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사우나·식당도 갖춰져 있다.

조선중앙TV에 나온 리명주는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이 요즘 많이 찾아와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며 “30여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골프를 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평양에는 18홀 규모의 평양 골프장, 릉라인민유원지 미니골프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골프연습장을 세우고 이를 공개한 것은 주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된 점을 선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평양 릉라인민유원지에는 지난 15일부터 3D영화를 볼 수 있는 입체율동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런 입체영화관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라고 지시했다. 릉라인민유원지에는 전자오락관과 스노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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