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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고] "길에서 對南공작원 만날까 두렵다"
조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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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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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탈북 여성 1호 박사

노베르트 폴로첸이라는 독일인 의사가 서울에 와서 여기가 평양인지 서울인지 헷갈린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서울살이 16년째인 나도 가끔 여기가 서울인지 평양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통진당 국회의원 이석기의 내란 음모가 적발됐다.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을 도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며왔다는 것이다. 탈북자 신분인 내게 더 충격적인 것은 그가 KBS 한민족방송에 '탈북자 출연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가끔 "테러당하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받지만 테러가 무서워 지구 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간 생지옥인 북한의 현실을 못 본 척할 수도 없고, 주요 인물도 아닌 평범한 나를 테러하기 위해 북한에서 공작원을 보낼까 하는 생각에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현실은 더 끔찍했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그것도 국가의 법을 만들고 국가를 통치하는 국회의원 가운데 북한과 같은 주장을 하며 내 숨통을 노리는 반역자가 있다니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 북한에 살던 시절 나도 정치사상학습을 통해 '대남전략'을 교육받았다. 지금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때 교육 내용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 솔직히 이제 길을 걷다가 북한에서 남파된 대남공작원을 만날까 두렵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남한 내부에 공작원들을 깊이 잠입시켜 내부를 와해시키고 대한민국 스스로 속으로부터 뒤집히게 만드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늘 수십만의 군대보다 더 강력한 것은 내부에 스며든 충실한 반역자와 간첩 1인이라고 역설해 왔다.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에도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많은 대남공작원(간첩)을 양성해 파견하고 수백억원의 돈을 들여 남한의 주요 인사들을 매수해 왔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 다녀온 대남공작원들이 국회의원 기업인 대학교수 등을 매수한 무용담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 북에서 내가 다녔던 회사의 간부는 남편이 대남공작원으로 파견됐다가 사망해 노동당 11과 대상의 유가족으로 지정돼 특별대우를 받으며 살았다.

지금 대한민국을 뒤집으려는 세력은 북한의 인민군이 아닌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이석기 같은 반역자들이고, 통합진보당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을 내건 반역 정당이다. 이들의 주장은 북한과 다르지 않다. '국정원을 해체하라'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줄기차게 외친 것도 뒤가 켕겼기 때문이리라. 이런 상황에서 국정원을 해체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면 우리 같은 탈북자들은 사냥개 앞에 던져진 고깃덩어리 신세일 것이다.

내 외사촌 오빠는 북한 특수부대 군인이었다. 휴가차 나온 외사촌 오빠의 머리가 길어서 물었더니, 일단 유사시 남한 대학생으로 변장하고 남조선혁명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최근 북한은 남한의 소위 애국 세력(종북 세력)이 요청만 한다면 어느 때든지 군사적 협력을 하겠다고 전시 세칙까지 개정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 독재 세력에게 세뇌된 반역 세력을 하루빨리 색출해 줄 것을 국정원과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이석기를 비롯한 북한 수령 독재 추종 반역 세력들의 집단인 통합진보당은 지금 당장 해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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