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협의할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가 2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

공동위는 첫 회의에서 사무처 설치 등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재가동 시점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위는 이와 함께 출입·체류,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통행·통신·통관, 국제경쟁력 등 4개 분과위의 운영 방향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개성공단은 부분적인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 측은 가동 중단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준비된 뒤 가동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조속히 가동하면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주장하고 있어 회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공동위의 우리측 위원장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 위원장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았다.

또 4개 분과위원장 등 양측에서 5명씩 모두 10명의 공동위원이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 41명은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식사후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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