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반 시설 점검을 위해 2차 출경했던 한국전력과 KT, 수자원공사,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이 지난 19일 오후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3.8.19/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와 재가동을 위한 정부 차원의 기반시설 점검팀이 지난 17일부터 3차례 개성공단을 방북해 점검을 실시중인 가운데 입주기업들도 오는 22일부터 방북해 각 기업별로 재가동을 위한 설비점검에 나선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22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기, 기계 등 상대적으로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업체들부터 우선적으로 방북 점검을 실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전기 및 기계 관련 업종의 입주기업들이 방북해 점검을 실시하며 23일에는 섬유 및 봉제 관련 업체들의 방북이 이어진다.

이 당국자는 "이후 26일부터는 업종의 구분 없이 입주기업들의 방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북한과 지난 7차 실무회담에서 협의한 대로 방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력, 통신, 용수, 보건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점검팀은 지난 17일, 19일에 이어 이날도 개성공단으로 방북해 점검을 실시 중에 있으며 관련 점검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이 당국자는 "모든 일정은 당일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오전 9시 출경, 오후 5시 귀환의 방식으로 점검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지난 7차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의 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입주기업들의 방북과 관련된 행정업무는 기존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게 된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입주기업들과 만나 방북 계획을 설명듣고 일정을 협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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