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2013.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남북당국 간 7차 실무회담과 관련, "어느 한쪽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인 황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남북회담은 돌발변수도 많았고, 잘 될 것으로 시작했다가도 금방 깨지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근 북한 내 몇몇 사람들의 발언을 보면 남북회담과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입장 변화 조짐이 보인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조금은 변화된 결과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공단 중단 책임과 재발방지책에 대해 북한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입장을 잘 정리해주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북한이 이번 7차회담 제안을 수용한 데 대해 "공단 문제는 북한 주민들의 생존과 관련됐기 때문에 폐쇄 수순으로 갈 경우 북한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생길 수 있다. 이런한 점을 북한 핵심 지도부가 인식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공단을 반드시 가동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을 보여준 제의"라고 해석했다.

그는 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해 "지금은 어떤 식으로든 하루속히 공단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동을 위한 준비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서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 되면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도 잘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공단 문제 해결에 대한 북측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언급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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