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 담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공히 한 발짝씩 물러나고 대통령의 선이후난(先易後難·쉬운 것부터 풀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해결한다) 결단을 바란다'고도 썼다.
박 전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지난 6월 북한이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을 때부터 사실상 무릎을 꿇고 들어왔던 것 아니냐"며 "그간 진행된 6차례 회담에서 북한도 많은 양보를 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제안에 사태 재발 상호 방지 입장이 들어 있다는 점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이 백기를 들었으니 우리 정부도 더 이상의 굴복을 요구해서는 안 되며 너그러운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