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끝난 오키나와(충승)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최고의 정상에 뽑혔다.

매년 주요국 회의 결과를 평가해온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회의 폐막후 발표한 ‘2000년 회의 평가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회의에 앞서 중국과 북한을 방문해 상품 가치를 한껏 높이는 등 첫 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그를 주요 정상중 1위에 선정했다.

연구팀은 특히 푸틴이 러시아의 약점인 돈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는 정치 대국”이라는 전략으로 일관, 미국을 견제하는 국가로서 교두보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나고(명호)=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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