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회담 제안 1주일 넘어도 북한, 아무런 답변 없어

정부가 지난달 29일 북한 측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마지막 실무 회담을 제안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북한 측의 답변이 없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실무 회담 수용을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진정 개성공단이 남북 관계의 시금석이라 여긴다면 침묵이 아니라 책임 있는 말과 행동으로 그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 측의 일방적 조치로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 만큼 북한 당국은 기업 손실에 대한 피해 보상 등 우리 국민과 입주 기업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을 북한 측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을 국제적 수준의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며 "북측이 또다시 정치·군사적 이유로 공단 운영을 중단시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결국 기업들은 개성공단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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