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김양건에게 공개서한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일 북한 김기남·김양건 노동당 비서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리길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그는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측 조문단으로 서울을 찾은 두 사람과 만난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은 정상화돼야 한다"며 "6차 실무자 회담 합의도 부분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나 노동자를 북측에서 출근 금지시키는 일은 재발 방지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4년여 전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때 만나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을 기억하리라고 믿는다"며 "당시 어떤 경우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권했고 다행스럽게 면담은 성사됐다"고 했다. 이어 "6·15 남북 정상회담 특사와 공식 수행원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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