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일 개성공단 재개 협상에 임하는 통일부의 자세를 비판했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통일부장관 항의방문 계획을 밝히며 "우리 정부와 통일부가 개성공단을 닫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6차회담까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한민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북한이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은 통행·통신·통관이란 '3통'을 보장했고 이 밖에 안전한 출입과 체류 보장, 투자자산 보호, 인터넷 휴대폰 사용 보장, 남북경협사무소 구성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은 이미 남측 제안의 70~80%를 수용했고 이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전향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우리 쪽이 의도적으로 무리한 원칙을 요구하면서 개성공단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개성공단 폐쇄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을 닫아선 안 됨을 의원들도 염두에 두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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