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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담제의' 딜레마 빠진 北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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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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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개성공단 남북당국간 실무회담 제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의에 대해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북측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7차 회담을 열자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지만, 북한은 나흘째인 1일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번 우리 측의 최후통첩성 회담제의에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여진다.

회담 제의를 받게될 경우 남측의 정치적 항복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심상 회담을 선뜻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부할 경우 외자유치 등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폐쇄 책임을 뒤집어쓰고 우리 측이 요구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이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개성공단 지속과 폐쇄의 갈림길에서 수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이 내부 입장 조율은 이미 끝냈지만 그 결정과 관련해 예상되는 국제 사회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할때까지 이번 회담 제의에 당분간 답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측의 침묵이 나흘째 지속되면서 우리 정부의 다음 수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언급했던 '중대 결단' 카드를 언제 꺼내들 지 관심인 것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답변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거부다'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에 '진정성 있는 입장 변화와 함께 조속한 호응을 촉구한다'는 점만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정부가 北에 개성공단 마지막 회담을 29일 제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남북개성공단 6차 회담이 열린 가운데 개성공단 건물들이 보이고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가중되고 국민 우려가 점증되는 상황에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답변 시한을 못박진 않았지만 북한이 계속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정부는 공단의 단전·단수 조치를 시작으로 잠정중단, 완전 폐쇄라는 '중대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달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북한이 걸고 넘어질 경우 남북회담 개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을지연습이 열리는 이달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전쟁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바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추가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한동안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스스로 공단 폐쇄수순을 밟게해 개성공단 폐쇄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를 부릴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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