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통일부로 가보겠습니다. 우리 측 개성공단 회담제의에 북한의 고민이 길어지나 봅니다. 정식으로 회담을 제의한지 사흘째지만 여전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승인한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물자가 오늘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통일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전화 업무를 개시했는데, 회담과 관련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긴급 발표를 한지 나흘째, 판문점을 통해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한지 사흘째이지만, 우리 측은 아직 이렇다할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개성공단 운영과 전혀 무관한 이유로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도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답변이 늦어진다고 해서 북한이 '재발방지' 부분을 거부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실무회담과 별개로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승인받은 5개 민간단체 가운데 '민족사랑나눔'이 신의주 탁아소와 유치원에 보내는 영양빵과 이유식 등 4900만원 상당의 지원품이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반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푸른나무, 어린이어깨동무, 기아대책 섬김 등 나머지 단체도 대북 지원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북 수해 지원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오늘 열린 외교부와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당정협의에서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집중호우로 북한의 장마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자연재해에 대한 정보교환을 남북이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북한의 수해 지원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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