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를 놓고 우리 정부가 28일 북한에 '마지막' 회담 제안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29일 정식으로 북측에 전통문을 보낼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통신을 통해서는 전통문 전달 혹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개시통신만 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양측은 판문점 연락관 통신을 통해 오전 9시, 오후 4시 각각 개시 및 마감 통신을 정례적으로 하고 있으나 필요시 수시로 연락관 채널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긴급 성명 발표를 통해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며 "북한이 재발방지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고려해 '중대한 결심'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그간 승인을 보류해왔던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함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니세프를 통한 66억원 규모의 정부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식 전통문을 이날 중으로 북한측에 전달할 예정이나 정확한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이 이같은 우리측의 '강온' 동시 제안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라도 북측의 공식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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