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그동안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의하여 왔습니다.

지난 6차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다시는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개성공단의 가동이 중단되지 않고, 국제기준에 따라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너무나도 당연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와 같이 기본적인 약속조차 거부하였고, 또다시 정치 군사적 논리로 공단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만약 또 다시 부당한 이유로 통행 제한과 근로자 철수 등 일방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 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더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이에 대해 논의할 회담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원칙있고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그동안 수차례 밝혀왔듯이 우리 정부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입니다.

내일 5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을 승인하고, 유니세프, 영유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집행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합니다.

<일문일답>
-제의한 회담의 급은 실무회담인가. 북한이 답을 줘야 하는 마지노선은 언제인가.
"내일(29일) 판문점 통해 회담 제의 할 것이다. 회담의 급과 관련해서는 물론 지난 6차례의 회담의 연장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 대화 제의라고 했는데 북한의 답변에 대한 데드라인이 있는가.
"내일 제의한다는 말씀만 드린다"

-중대 결단의 내용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회담 날짜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는가.
"내일 제의를 하면 내일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다"

-인도적 지원 승인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건가, 아니면 일정상 함께 하게 된 건가.
"연결시켜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민간단체 지원 승인 외에 정부 차원에서 대북 지원 계획 있는가.
"현재로서는 말씀드린 내용만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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