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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대성산은 청아한데 서울 북악산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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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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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협의를 위한 제5차 실무회담이 22일 개성공단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대성산'과 '북악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지난 회담들과 비슷하게 장마철 날씨 이야기로 회담을 시작했다.

우리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점을 의식하면서 날씨가…(안 좋은데) 좀 쉬셨습니까?"라고 먼저 말을 건넸다.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는 게, 오늘 회담 잘 해서 그 어둠을 좀 거둬내 봅시다"라며 협상 타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이에 김기웅 단장은 특히 "지난번에 안개가 거치면 정상이 보인다라고 좋은 말씀을 하셨다"면서 지난 4차회담에서 박철수 부총국장의 '산 정상' 발언을 언급했다.

박철수 부총국장은 당시 오전 전체회의에서 비교적 큰 목소리로 "안개가 거치면 먼 산의 정점이 보일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당시 회담이 잘 풀이면 공단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었다.

그러나 이날 박 부총국장은 우리측의 이같은 해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진의를 설명했다.

박 부총국장은 "안개가 걷히면 높은 산 정점이 보일 것 같다고 한 그 얘기를 놓고 특히 남측 언론에서 조속한 공업지구 정상화로 잘못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얘기한 높은산 정점은 북악산 정점이 대성산 만큼 청아한가, 맑은가 하는 것을 알고 싶다는 의미"리며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대성산은 평양의 혁명열사릉이 자리하고 있는 등 곧 평양 내지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의중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북악산은 청와대 뒷편에 있는 산이어서, 박 부총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남측이 북측 만큼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며 우리측의 진정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북측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지만, 남측도 그러한지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북악산과 대성산에 빗댄 것이다.

북측의 최근 이같은 분위기는 네차례의 회담을 거치면서 남측이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 문제 등에서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자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우리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측은 앞서 4차회담이 열린 다음날인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도 "남측은 공업지구 사태에 대한 책임과 일방적인 재발방지 담보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문제해결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심히 불손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취했다"면서 협상에서의 우리측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듯한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전 양측 대표단 간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지난 네차례의 회담에 비해 더욱 긴장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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