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4차 실무회담에서 남측 김기웅 수석대표(오른쪽)와 북측 박철수 대표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3.7.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논의를 위한 담북 당국간 5차 실무회담이 22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양측은 지난 2차 회담에서부터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성과 없는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잠정 폐쇄 사태의 책임 인정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대해 북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각자 작성한 합의안을 교환하며 합의문 도출을 시도했으나 의견조율에 실패해왔다.

남북의 '평행선 회담'으로 인해 일각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결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가운데 이날 회담이 향후 개성공단 회담 및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1차 물자 반출 일정이 지난 19일로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양측이 추가적인 반출 일정에 합의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남북은 대표단 구성의 변화 없이 지난 3차, 4차회담과 같은 대표단을 꾸려 회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책임부원이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대표로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개성공단으로 향한다.




/뉴스1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