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4차 회담을 위해 우리측 대표단이 17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8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예정이며, 남북 양측은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점심을 먹고 이어 오후 2시에 회담을 이어갈 전망이다.

출발 직전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남북 간 문제해결을 위한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3명과 회담 지원 인력, 공동취채진 등 40여명은 차량 두 대를 나눠 타고 개성공단으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6일과 10일, 16일 남북 당국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으며, 이번 4차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이 3차회담에서 교환한 합의서 초안의 문구와 내용을 놓고 본격적인 이견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김 수석대표를 비롯해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대표로 나선다.

우리 측은 지난 15일 3차 회담에서 ‘발전적 정상화’라는 원칙 하에 공단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 보장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조건 없는 조속한 공단 정상화를 주문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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