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단 정상화 3차 회담

남북한은 15일 개성공단에서 공단 정상화를 위한 3차 회담을 갖는다. 우리 정부는 1·2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북측에 공단 폐쇄에 대한 명시적 책임 인정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국제 규범에 맞게 고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북측은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날 회담도 난항이 예상된다.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이 '키 리졸브'와 같은 전쟁 연습을 벌여놓고 특히 '돈줄'이니 '딸라박스'니 하면서 우리를 심히 모독하고 자극하고 극히 도발적인 폭언들을 불어대지 않았다면 애초에 오늘과 같은 일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정치외교 시사잡지 '폴리티크 앵테르나시오날' 여름호와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며 "적당히 타협해서 정상화했다가 북한의 일방적 약속 파기로 또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6월 9일 서면으로 이뤄졌다.




/조선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