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이 10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협의를 위한 후속 남북실무회담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이날 오후 들어 수석대표 간 회의를 통해 오후회의를 재개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작한 첫 수석대표간 회의는 40여분간 진행된 뒤 종료됐다.

남북 수석대표는 이자리에서 오전 전체회의를 통해 확인된 양측의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조건 및 입장과 관련한 양측의 추가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35분부터 25분간 전체회의를 가졌다.

우리측은 오전 회의 기조 발언을 통해 △외국 기업의 투자 및 입주 등 개성공단의 국제화 △북측의 조치로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 표명 △유사사태 재발방지 보장 등을 북측에 요구했다.

이에 반해 북측은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가동 저촉행위 중단 △조속한 설비 점검 마무리 등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공단이 재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후 실무진 회의를 통해 구체적안 사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뒤 수석대표 회의를 다시 열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일단 이날 오후 5시까지 후속 회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지만,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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