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회담의 우리 측 대표단이 10일 오전 9시께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실무회담을 위한 셋팅을 마쳤다"며 "10시 30분께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0시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통신선을 연결하느라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원단장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떠나기 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남북 간 작은 신뢰를 쌓아 보다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실무회담 오전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북한의 책임소재 문제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재발방지대책,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에서는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 허진봉 과장이 회담에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허용호, 원용희가 실무회담에 나선다.





/뉴시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