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핵개발 및 탄도 미사일 확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북한 금융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특별지정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 대동신용은행(DCB)과 조세 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DCB파이낸스 등 2곳의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 회사 중국 다롄(大連) 지점 김철삼 대표와 2010년부터 핵 연구기관을 총괄해 온 손문산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 등 개인 2명도 추가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시민은 이들과 거래가 전면 금지되며 이들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된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확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동북아 불안정을 야기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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