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8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금융지주회사법안 등을 심의했다. ▶관련기사 4면

문화관광위에서 한나라당 박종웅(박종웅) 의원은 “남북적십자회담에 이어 언론사 사장단 방북 때도 조선일보를 배제하려는 북한에 대해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북한은 더 오만한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규철(심규철) 의원도 “북한이 조선일보를 폭파한다는 등 섬뜩한 말을 하고 있고, 조선일보 배제 이유로 6·25 남침모략설을 퍼뜨린다고 하는데 남한언론 중 북의 남침을 부정하는 곳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답변에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조선일보가 배제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북측이 처음보다 긍정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는 국방부가 추경예산안으로 요구한 인터넷교육장 설치비 320억원 가운데 65%에 달하는 208억원 등 모두 331억원을 국회에 상정하기도 전에 미리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조성태(조성태) 국방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룬 행정자치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부총리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총리제 신설에 반대해 논란을 벌였으나 여성부 신설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입장을 밝혔다.

/문갑식기자 gsmoon@chosun.com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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