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7일 일본이 한반도 재침 전략의 일환으로 자위대원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날 `일본을 파멸로 이끄는 조선 재침 책동'이란 제목의 보도물에서 '일본 자위대가 대원들에게 조선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전쟁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일본이 조선 재침 준비에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일본 자위대가 해마다 진행하는 상륙작전과 폭격연습, 공중투하훈련은 한반도 침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화국 북반부 지역과 기후, 지형조건이 유사한 지역에서 내한(耐寒)훈련, 산악훈련, 유격전훈련을 정상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미국이 조선전쟁에 불을 지르는 경우 그에 대한 우리(북)의 반격을 일본은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인정하고 미국과 함께 공동작전에 나서려 하고 있다'며 '일본의 조선 재침 준비는 미국에서 부시 정권이 출현한 후 더욱 노골화됐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