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은 당초 우리 측이 잔류인원 50명이 귀환하겠다고 통보한 29일 오후 5시까지 통행 동의를 하지 않았다. 이어 오후 9시 20분쯤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인원 43명과 차량 10대 귀환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미수금 정산 처리 문제가 있다며 귀환을 허용하지 않아 당분간 체류하게 될 전망이다.
남게되는 인력은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관리위 직원 5명과 통신사 직원 2명이다. 당국 관계자는 “북측이 요구하는 미수금이란 우리 측 입주기업이 지불해야 하는 임금이 대부분”이라며 “북한과의 미수금 세부 내역 지급 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 후 잔류 인원을 귀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관리 인력 전원 철수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로 협의가 지연돼 귀환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7명까지 귀환이 이뤄지면 개성공단은 지난 2003년 착공 이후 10년 만에 사실상 잠정 폐쇄 상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