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한반도 평화촉구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541인의 시국선언' 기자회견 참석자들 뒤로 개성공단 관련 뉴스가 대형 전광판으로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북한에 대한 적대를 끝낼 것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핵폐기를 동시에 해결한 '2005년 9.19 공동선언'의 복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2013.4.21/뉴스1 © News1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21일 개성공단 현지에 잔류 중인 우리측 직원의 남측으로의 추가 귀환은 없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가 내려진지 20일째를 맞는 22일에는 오후 2시께 우리측 근로자 2명과 차량 2대가 추가로 입경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입경이 이뤄질 경우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입주기업 근로자는 187명으로 줄어든다.

정상 운영될 때 하루 평균 약 860여명이 남아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5분의 1수준이다.

각 공장 별로 한사람의 직원도 남아있지 않은 업체도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약 40%의 업체가 공장이나 장비를 관리할 최소한의 인력배치마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남아있는 인력들은 현재 당장 먹을 식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공단 중단 사태의 장기화가 계속 이어질 상황을 대비해 식자재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일 우리 중소기업 대표단의 22일 방북 계획과 관련해 불허를 통보해왔다.

앞서 지난 17일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방북 계획을 불허한 데 이어 두번째 방북 불허 통보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가 풀리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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