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17일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현 정부의 입장대로 특사 파견이라는 부분은 동의를 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는 않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특사 파견은 시기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무선의 대화는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북한을 계속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최근 청와대와 통일부가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정 부분 손발이 딱딱 안맞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서도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대북기조가 변한 적이 없고 엇박자가 난 듯한 모습을 보인 부분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이 오는 25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 "발사를 한다 안한다 딱 잘라서 예상을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은 당장이라도 미사일을 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고 그들이 노리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그들이 판단하는 적기라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개성공단 조업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경분리의 입장에서 우리 기업인들의 얘기를 듣고 정상화 되는 쪽으로 북한 당국이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법안 처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도 경제민주화는 분명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대선 공약도 그랬고 현 상태의 시대적 요구도 경제민주화는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 될 과제"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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