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북한에 더 이상 양보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직 스탠스(입장)를 정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한 이 같은 '양보불가론' 보도에 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비서관급의 그(외교·안보 관련) 라인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 물어봤지만 그런 전화를 한 일이 없다고 했다"며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는지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가 '더 이상 양보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며 "다음 행보가 정해지면 정식으로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역시 대북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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