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한반도 전쟁 위협 속에서 우리가 먼저 대화를 제의한 것은 평화의 첫 걸음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는 말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으로 안보와 민생을 챙길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여야 6인협의체로 주택거래 활성화, 민생추경으로 상생의 정치를 시작한다"며 "청와대와 정부도 남북대화재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총리 등의 개인적 사견이 국정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며 "또한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그것이 인사참사 실패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진정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모한 폭거를 놔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과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주부터 한반도 위기극복을 위해 주변국들의 논의가 시작됐다"며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의 연이은 한국과 중국의 방문을 거론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이 대화제의를 거부해 유감스럽다"며 "저는 박 대통령의 대화제의의 진정성을 믿는 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북한에 촉구한다. 일체의 무력도발을 그만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한반도는 대립이 심화될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이고 언론도 찬물을 끼얹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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