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조건부 미사일 개발포기’를 제안했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언에 대해 “정확하게 어떤 제안이고 대가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 짐 스타인버그 백악관 안보담당 부(부)보좌관은 “북한이 타국의 위성발사 서비스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로켓 추진장치를 제공해 달라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면서 북한이 후자를 요구한다면 미사일 기술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이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 밖에서 다른 나라 로켓을 사용해 발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면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나고(명호)=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