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버린 개성공단 길'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으로 현금수송차량까지 막힌 가운데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지점을 둔 우리은행은 10~20일 사이에 몰린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9일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을 현금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데 북한 당국이 현금수송차량마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전체 북측 근로자는 경비요원 200여명을 포함해 5만4000여명이다.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약 13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지급되는 액수가 700만 달러(우리 돈 80억원)를 상회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진출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수요가 있는 한 영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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