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의 개성공단 인원 철수 및 조업 잠정중단에 대해 "북한은 근로자 철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애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남북상황이 말달리는 열차와 같다"며 "위기가 고조되더니 개성공단 중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은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남북은 이 마지막 희망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쌓은 신뢰와 상생을 허물어서는 안된다"며 "개성공단 통행제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침착하고 강인하게 대응해야 한다. 잘못된 시그널은 한반도를 위험으로 몰고갈 수 있다"며 "'인질구출', '돈줄'과 같은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보내는 작은 시그널은 평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남북특사 파견 등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진주의료원 폐업문제와 관련해 "김용익 의원의 단식농성이 6일차에 접어들었다"며 "민주당은 진주의료원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공의료 정상화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병원 하나 문 닫는 문제 아니라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민주당은 공공의료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공공의료대책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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