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을 제한한 지 엿새째인 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3.4.8/뉴스1 © News1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이 제한된 지 엿새째인 8일 하루 동안 3차례에 걸쳐 합계 39명의 공단 관계자들이 추가로 입경할 계획이다. 사람과 화물 등을 실을 차량 21대도 함께 공단에서 철수한다.

남북통행이 막힌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원료와 물자 부족으로 이날부터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기업의 조업중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출입국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14명, 외국인은 4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오후 2시와 3시 그리고 5시에 각각 6명, 4명, 29명이 차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공단으로의 출경이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주말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직 출입국사무소나 입주기업단체 등에 출경 제한조치 해제와 관련한 북으로부터의 연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기업들이 버티는 데에 한계점이 온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한두 군데씩 가동이 중단됐지만, 앞으로 2~3일이 더 지나면 대규모 가동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