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자동차 관계자는 4일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평화자동차의 경영권을 북한쪽 조선민흥총회사에 넘기기로 한 만큼 회사는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 대치상황에 상관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합작회사 1호’인 평화자동차는 남측 통일그룹이 북측 기계공업성 산하 조선민흥총회사와 합작해 2000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지분율은 남측이 70%, 북측이 30%씩 소유했다.

2002년부터 이탈리아 피아트와 협력해 평안남도 남포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뻐꾸기’와 중소형 세단 ‘휘파람’ 등을 연간 2000여대 규모로 생산해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평화자동차의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서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북측 본사는 평양에, 공장은 남포에 있는 만큼 개성공단 사태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평화자동차가 경영권을 북측에 넘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故) 문선명 통일그룹 총재의 유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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