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4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금지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북의 도발에 단호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자제와 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의 개성공단 관련 조치는 긴장을 유발하는 또 다른 행동으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남북 모두가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무력충돌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미간의 전쟁 분위기, 남북간의 충돌 우려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한다"며 "북한이 이번 조치를 하루빨리 해소하여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의 태도를 견지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펼칠 수 있으려면 이번 갈등 국면을 잘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도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켜 대미, 대남 메시지를 보낼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한반도의 긴장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고 있다"면서 "전쟁은 우리 모두의 파국이며 공멸이다.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북특사파견을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