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을 ‘악의 한 축’이라고 부른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미·북 대화 재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거듭 전달해 왔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를 방문, 유명환 외교장관 특보에게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미·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29일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이 있은 후, 해당국들에 그 배경에 대해 설명토록 각국 주재 미 대사관에 지시한 바 있으며, 리비어 공사의 외교부 방문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박두식기자 ds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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