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30일 웹사이트에 올린 2001년도 상반기 대량파괴무기 기술획득에 관한 보고서중 북한 관련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 북한은 중국에 거점을 둔 북한 기업 등 해외에서 탄도미사일 개발계획을 위한 원자재와 부품의 취득을 계속했다. 우리는 북한이 광범위한 종류의 화학 요소와 일부 생물학 요소들을 생산, 미사일탄두 또는 기타 탄약을 이용해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01년 하반기에도 전세계에서 핵무기 계발 계획에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의 습득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우리는 북한이 최소 1개, 어떠면 2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에 의거해 봉인된 폐연료봉도 수개의 핵무기를 더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플루토늄을 담고있다.

2001년4월 북한은 러시아와 방위산업협력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러시아 무기의 북한 판매와 이전의 기반이 마련됐다. 그러나 실제 무기 판매와 인도는 북한의 지불능력에 달려 있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와 부품, 재료, 전문기술 등을 중동,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계속 수출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그 설비, 관련 기술의 개발 및 판매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탄도미사일과 관련기술의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가득원중 하나이며 이 외화를 다시 미사일 개발과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 등에 탄도미사일 설비와 기술을 수출하거나 이와 관련된 협력을 지속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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