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 가운데 하나인 피바다 가극단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향은 수많은 음악교재들과 가요들을 창작한 촉망받는 작곡가라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향은 국립교향악단 독창가수였던 아버지 김상엽의 피를 이어 받아 평양음악무용대학을 나왔고 졸업후 피바다가극단에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1961년 7월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들어가 국립교향악단 독창가수로 활동하며 김일성 주석앞에서 <내 나라>, <압록강 2000리>, <법성포 뱃노래> 등을 불러 김 주석으로부터 '노래를 잘 부르는 훌륭한 가수'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한 < 아동발성법>,<성인가창법>,<성인발성법> 등 여러 가지 참고서와 교재들을 집필, 음악예술발전에 기여했고 주창혁,손대원,박영세를 비롯한 훌륭한 가수들을 키워 냈다.

김상엽이 사망하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그의 아들 김향을 평양음악무용대학에 다니도록 했고 그가 창작한 가요 <환영의 노래>가 '아주 좋다'고 평가하며 언론을 통해 그를 소개하고 훌륭한 작곡가로 키울 것을 지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매년 진행되는 전국창작경연에 독주,중주,기악작품들을 출품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작곡가로서 <지키자 나의 집,나의 조국을>,<통일의 그날을 앞당겨 오자요>를 비롯해 20여편의 가요들과 50여편의 민족기악 및 양악기악 독주,중주곡들을 창작했으며 음악무용서사시 <영광의 노래>와 <축원의 노래>,혁명연극 <경축대회> 등의 음악창작에서 재능을 발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수많은 음악교재들과 소논문들을 집필하여 `학사'학위를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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