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적십자회가 16일 보내온 8·15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 중 1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남한 가족의 생사와 소재가 확인된 사람은 158명이라고 한적(한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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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전달한 명단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빠른 속도로 남측 가족의 생사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이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200명 전원에 대한 생사 확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늦어도 19일까지는 생사와 소재 확인은 모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이 보내온 후보자 200명 중 100명을 최종 선정하는 문제와 관련, 정부는 부모 자식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부터 우선 선정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방문단을 누가 최종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남·북한간의 명시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상호 후보 명단을 교환하면서 북측 후보 중 방문단 선정은 우리 정부가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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