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최근 조총련에 비전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연말연시에 재일동포들로부터 `총련에는 비전이 있는가?'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공식 밝혔다.

이 신문은 이미 지난해 5월 제19차 전체대회를 통해 21세기 총련운동에 대한 진로가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판이 나오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전체대회의 결정을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 적극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총련의 활동내용이 조선신보에 잘 반영되지 못함으로써 재일동포들 사이에 비전이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된 것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19차 전체대회를 통해 △민족성과 동포애로 단합된 화목한 동포사회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민족문화 정서가 넘치는 유족한 동포사회 △일본과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값있게 기여하는 힘있는 동포사회를 조성해 나간다는 미래상이 제시됐다며 이를 실행해 나가는데 조총련의 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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