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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임신…탈북여성 고된 삶 영화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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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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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영화제 20일 개막…`여행자' `약혼' 등 상영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를 경험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된 한 30대 탈북여성. 그녀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남한땅을 밟는다.

오는 20∼21일 서울 이화여대 부근 독립영화상영관 `필름포럼'에서 열리는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뽑힌 영화 `여행자'는 이처럼 한 미혼모 탈북여성의 기구한 삶을 조명한다.

상영시간이 40분 정도 되는 이 영화는 영화제작소 `정감'의 이원식 감독이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조직위 측은 13일 "탈북여성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우리가 조금이나마 함께 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함께 상영되는 `약혼' 역시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 다만 공개총살 등 좀 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탈북 여성이 이처럼 올해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주제가 된 것은 이 문제가 탈북자 인권과 관련해 긴급한 현안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통일부 후원으로 탈북자 126명(여성 119, 남성 5, 미입력 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탈북과정에서 인신매매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51%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 2', 일본인 납북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사건을 다룬 애니메이션 `메구미', 북한에 억류 중인 신숙자씨 모녀 이야기를 담은 `혜원아! 규원아! 등도 상영된다.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묘사한 `알바트로스'와 `숙녀와 수용소', NGO 초청 작품인 `그래도 나는 탈북한다'와 `People's Crisis'도 상영 목록에 포함됐다.

조직위는 이달 20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이장호(서울영상위원장) 조직위원장, 유세희(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오현주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이상묵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김혜선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열연한 서준영, 영화배우 이맑음 씨가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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