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쟁기념관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6·25 전쟁 5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전’에는 개장 첫날인 지난달 25일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9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전쟁의 참상을 통한 평화의 소중함을 실감했다.

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 등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 등 관람객들이 이날 아침부터 몰려들기 시작, 전시퀴즈 기념품인 군번줄과 포스터 등을 무료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기념품 코너엔 한때 관람객들이 50여m 이상 줄을 서 있기도 했다.

수원에서 부모와 함께 올라온 S초등학교 4년 민성수(10)군은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에 의한 것이었으며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오후엔 김성은(김성은) 최영희(최영희) 전 국방장관 등 6·25 전쟁 때 참전해 큰 전과를 올린 전쟁영웅 11명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전시장을 찾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3군 의장대를 사열하기에 앞서 이들을 소개하는 전시본부측의 안내방송이 있자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이 자리엔 김 전 국방장관과 최 전 국방장관을 비롯, 유재흥(류재흥) 정래혁(정래혁) 전 국방장관, 이성호(이성호) 함명수(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 김창규(김창규) 전 공군참모총장, 신현준(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 채명신(채명신) 전 주월한국군사령관, 이대용(이대용) 육사총동창회장 등과 국군포로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탈출한 조창호(조창호) 예비역중위가 참석했다. . 문의(02)709-3270~1, (02)724-6333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