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아버지’ ‘가시어머니’ ‘훗어머니’ ‘고모4촌’….

북한이 16일 통보해온 8·15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에는 남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친족 호칭이 기록돼 있다. 가시아버지(어머니)는 ‘각시(신부)의 아버지(어머니)’란 말로 장인(장모)을 이르는 말이며, ‘훗어머니’는 ‘계모(계모)’의 우리말이다. 고모4촌은 고종사촌, 이모4촌은 이종4촌을 뜻하는 말이다. ‘아저씨’로 표기된 말은 언니의 남편인 형부를 이르는 말이며, ‘이복(이복)동생’도 우리말로 ‘배다른 동생’이라고 사용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선 아내의 부모를 장인·장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가시아버지’ ‘가시어머니’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하며 공식 문건에서 이렇게 쓴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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