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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탈북녀들의 충격 고백 "외래어 적응이 제일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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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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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 출연한 탈북녀들이 "한국 생활, 외래어 적응이 제일 어려웠어요!"라고 토로했다.

오는 12일 방송하는 '남격'에서는 멤버들이 탈북여성들을 만나 남한사회 적응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지난 녹화에서 '남자, 북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탈북여성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멤버들은 이번 미션을 통해 남한과 북한이 한민족이지만 60여년의 분단으로 인해 많은 문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런 문화의 차이에서 탈북여성들이 남한 정착기 과정에 있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탈북여성 신은하씨는 외래어에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멤버들에 고민을 털어놨다.

처음 남한에 와서 외래어로 친구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이해를 못해 당황스러운 적이 많았었는데 그 중에서도 "시험기간 도중 '오픈북(open-book)'이라는 외래어를 이해하지 못해 혼자 시험 분량을 달달 외워서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당일, 나를 제외한 전 학생이 모두 책을 펴고 시험을 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조교에게 찾아가 크게 항의를 했었다"며 나중에 '오픈북'의 뜻을 알고 "민망해서 쥐 굴이라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었다"라고 밝혀 촬영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외에도 회령 출신 이서윤은 커피이름이 너무 어렵다며, 한번은 커피를 주문하는데 '아메리카노'를 잘 몰라서 '아메리카 하나 주세요'라고 말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멤버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또 이날 촬영에서는 함경북도 함흥 출신 세 자매가 두만강을 건너 충격적인 북한의 실상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탈북한 세 자매는 "높은 신분의 장교이셨던 아버지가 가족에게 말도 없이 홀로 탈북하면서 북한에 남게 된 가족들은 상상 이상의 끔찍한 고통을 당해야 했다"며 "항상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당국의 철저한 감시는 물론 탈북자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장에 취업조차 할 수 없었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세 자매는 고모와 할머니는 아버지의 탈북으로 인해 총살을 당했는데 그 당시, 나이가 어렸던 우리들은 상부의 명령에 의해 바로 1미터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들은 "심지어 무려 99발의 총알을 맞고 죽어가는 할머니와 고모의 모습을 보고 결국 기절하기에 이르렀으며'언젠가 우리도 고모처럼 저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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