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사진> 대표는 14일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너무 약하다"며 "종북(從北)이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 인사들만 해도 한 달에 3~4차례씩 내 사무실을 찾아와 일본 납치자 관련 동향을 묻고 대책을 논의한다"며 "그에 비하면 우리 정부는 신경을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주자 때부터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지금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납북자 송환은 기대도 하지 않으니 이 대통령이 납북자 생사 확인만큼이라도 확실히 받아낸 지도자로 기록되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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