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구랍 30일자에 게재한 특집기사에서 2001년을 장식한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아프리카연합(AU) 창설을 꼽았다. 이어 러시아 핵잠수함 크르스크호의 성공적 인양과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 미 잠수함 그린빌호와 일본어선 에히메마루호 충돌사건 등을 주요 국제 뉴스로 선정했다.

노동신문은 AU가 창설됨으로써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전략에 공동으로 맞설 수 있게 됐으며, 이 지역의 통합과 공동번영도 기약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부시행정부를 「매파행정부」·「냉전정부」라면서 『부시 행정부의 발족과 강경정책으로 인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주장했다.

9·11테러사건과 관련해 노동신문은 이 사건은 계기로 『미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공포증, 고층건물 공포증 등 각종 공포증에 걸려 불안과 공포로 가슴을 졸이며 발편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 선정 2001년 8대 국제뉴스는 다음과 같다.
①아프리카연합(AU) 창설
②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성공적 인양
③미국에서 부시행정부 출범
④미 잠수함 그린빌호와 일본어선 에히메마루호 충돌
⑤유엔인권위원회 선거에서 미국의 최저득표
⑥9·11 뉴욕테러사건
⑦일본의 테러대책측별조치법안 국회통과
⑧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탈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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