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서 강연하는 류우익 통일부장관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23일 울산대학교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 정세와 통일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2.3.23. <<울산대 제공>> yongs@yna.co.kr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23일 "탈북자ㆍ실향민 등 분단이재민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명사 초청 특강'에서 "지금까지 통일정책이 '분단관리'였다면 지금부터는 '통일준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분단이재민을 포옹하지 못하면 통일 후 사회통합을 이룰 수 없다고 진단했다.

류 장관은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통일은 혼란뿐이다"며 "통일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통일항아리' 모금활동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해 "발사비용 7억∼8억5천만달러는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량 70여만t의 세 배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며 "북한이 이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해 민생경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 이어 이날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정세와 통일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상경했다. <사진 있음>

/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