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중국해에서 격침된 괴선박에서 인양한 사체 2구를 부검한 결과, 이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해상 보안청이 29일 밝혔다.

해상 보안청 당국자는 이날 부검을 실시한 가고시마(鹿兒島)대학 의료진이 이같은 소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검팀이 추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거부했다.

지난 22일 해상 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격침된 괴선박에는 이들 사체 2구를 포함, 총 15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승무원들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와노 카츠히코 해상 보안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괴선박에 관해 더 알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수심 100m 해저에 가라앉은 이 선박을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중국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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