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신숙자씨 모녀 구출촉구 시민대회
1985년 독일 거주 중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요덕수용소를 거쳐 모처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 통영 출신 신숙자씨 모녀의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 인원이 10만명을 넘으면서 23일 경남 통영에서 이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이 흰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2011.10.23 <<지방기사 참고>> pitbull@yna.co.kr


1985년 독일 거주 중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요덕수용소를 거쳐 모처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 통영 출신 신숙자씨 모녀의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 인원이 10만명을 넘으면서 23일 경남 통영에서 이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렸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대표 방수열 목사) 주최로 통영시 중앙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시민대회에는 신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 리버티 헤럴드 김성욱 대표,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김태훈 북한인권위원장, 시민 등 300여명이 첨석했다.

시민대회는 구출운동 상황보고, 자료 영상 상영, 신숙자씨 남편 오길남 박사의 증언, 강연,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방수열 목사는 성명서에서 북한에 대해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의 즉각 석방과 조기 송환, 인민들에 대한 모든 인권유린과 집단학살 중단을, 정부와 정치권에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조기 송환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각각 촉구했다.

이어 "(신씨 가족에게) 북행을 결심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통영의 대표 음악가인 윤이상씨"라며 통영시 측에 윤이상에게 부여한 모든 지위를 박탈하고 입간판을 내리는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신씨 모녀의 구출을 기원하며 흰색 풍선 3천개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주제가인 '우리 함께'와 '구하소서'를 불렀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 측은 서명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유엔 차원의 정식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씨 모녀 구출운동은 지난 5월 경남 통영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북한정치범 수용소 전시회 개최와 함께 시작됐고 최근 5개월여 만에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사진 있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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